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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소화기관

배를 누를 때 들리는 꾸르륵 소리의 원인과 해결 방법

by thinkpragmatic 2025.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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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살짝 눌렀을 때 “꾸르륵” 하는 소리가 들리면 민망하거나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이 소리는 공기가 새어 나가는 소리가 아니라, 소화관 근육이 수축‧이완하며 음식물과 가스를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음(腸音)입니다.

 

대부분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지만, 고음의 쇳소리나 복통·설사·체중 감소 등이 동반되면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이해와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꾸르륵 소리, 왜 날까?

의학 용어로 '장음'은 보르보리그미(Borborygmi)라고 하며, 위장관의 연동운동(peristalsis) 중 음식물·소화액·가스가 이동할 때 발생합니다. 공복 시나 식사 직후처럼 장운동이 활발할 때 소리가 커지며, 음식을 급하게 삼키거나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항진될 때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위와 소장의 연동 운동으로 음식물과 가스가 이동하며 소리가 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화기 단면

 

또한 유당불내증·FODMAP 과다섭취·탄산음료 등은 장내 가스 생성을 증가시켜 꾸르륵 빈도를 높입니다. 반대로, 복부 마사지나 따뜻한 물 섭취처럼 장 순환을 촉진하는 습관은 가스를 자연스럽게 배출해 소리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장음' 빈도 비교

상태 평균 '장음'(회/분) 특징
공복 3‒5 음식물 없이 공기·장액 이동
식후 1시간 4‒6 소화효소 분비로 연동운동 증가
과식 직후 6‒8 위 배출 지연, 고음·장시간 지속
수면 중 1‒3 부교감신경 우세, 저음·단속적

 

 

정상 소리와 이상 소리의 차이

규칙적이고 저음의 연속적인 '장음'은 대개 정상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의료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정상적인 저음의 꾸르륵 소리와 고음 금속성 장음 또는 무음을 대비

 

  • 고음의 금속성 '장음' 또는 20초 이상 완전히 들리지 않는 무음
  • 복부팽만·구토·변비 동반
  • 설사·급박한 복통과 함께 물소리 같은 고음

'장음' 청진은 배꼽 오른쪽에 청진기를 대고 최소 2분간 듣는 것이 권장됩니다.

 

 

꾸르륵을 줄이는 생활 습관

장음 완화를 위한 5가지 습관, 천천히 식사, 가스 유발 식품 관리, 수분 섭취, 스트레스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1. 천천히, 규칙적으로 식사: 한 입당 15‒20회 이상 씹어 공기 삼킴을 줄입니다.
  2. 가스 유발 식품 관리: 양파·콩류·탄산음료·인공감미료 섭취량을 일기 형태로 기록하며 허용 범위를 찾습니다.
  3. 수분 섭취: 하루 1.5‒2 ℓ 미지근한 물은 장 연동을 촉진합니다.
  4. 스트레스 완화: 명상·복식호흡·가벼운 걷기를 통해 뇌-장 신경축을 안정화합니다.
  5. 장 건강 식품: 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식이섬유를 꾸준히 섭취합니다.

 

 

음식별 가스 생성 지수

식품군 가스 생성 정도 대체 팁
유제품(우유·치즈) ★★★ 락토프리 우유·그릭 요거트
콩·렌틸 ★★★☆ 하루 전 불려서 조리, 발효콩 제품
밀가루·빵 ★★☆ 전곡(whole grain) 혹은 글루텐프리 제품
탄산음료 ★★☆ 탄산수 대신 허브티·레몬수

 

 

의사를 찾아야 하는 상황

복통, 설사, 체중 감소, 복부팽만

 

  • 복통·경련이 48시간 이상 지속
  • 변비와 구토 동시 발생, 혈변·점액변
  • 1개월에 체중 5 % 이상 비의도적 감소
  • 복부 팽창과 고음·무음이 교대로 나타남
  • 발열·호흡곤란·어지럼 등 전신 증상 동반

 

 

건강한 장을 위한 장기적 관리 전략

균형 잡힌 식단, 숙면, 발효식품 섭취, 운동, 정기 검진 등 장 건강을 지키는 장기적 관리 전략

 

  • 균형 잡힌 식단: 복합탄수화물·단백질·불포화지방 균형
  • 수면 위생: 매일 7시간 이상 일정한 숙면
  • 발효식품·프로바이오틱스 섭취로 장내 미생물 다양성 강화
  •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으로 장 통과 시간을 단축
  • 정기 검진: 위·대장 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으로 무증상 이상 조기 발견

 

 

결론 및 제안

배를 눌렀을 때 들리는 꾸르륵 소리는 대부분 생리적 현상이지만, 음색·빈도·동반 증상을 관찰하면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신호가 됩니다. 식사 속도와 가스 유발 음식 관리, 충분한 수분·운동·스트레스 조절로 소리를 완화하고 장 기능을 튼튼히 유지하세요.

 

통증·설사·체중 감소·무음 등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지체 없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안전합니다. 꾸준한 관리와 조기 진료는 장음뿐 아니라 전반적인 소화기 건강을 지키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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