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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눈

안경 안 쓰면 시력 더 나빠질까?

by thinkpragmatic 2025. 6. 17.

안경을 일부러 안 쓰는 것, 괜찮을까?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불편함이나 외모, 혹은 눈이 더 나빠질까 하는 막연한 불안 때문에 일부러 안경 착용을 피합니다. 특히 시력이 아주 나쁘지 않은 경우에는 "불편하지만 버틸 수 있다", "안경에 의존하지 않아야 눈이 스스로 좋아진다"는 생각으로 안경을 쓰지 않고 생활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안경을 쓰지 않으면 시력이 더 나빠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확한 시력 교정이 필요한 상태에서 안경을 쓰지 않으면, 시력 저하가 더 진행될 수 있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처럼 눈의 구조가 여전히 성장 중이거나, 근시가 점점 진행되는 시기라면 안경을 쓰지 않는 것이 시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성인의 경우, 안경을 쓰지 않는다고 해서 물리적으로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피로감, 기능 저하, 삶의 질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력 저하

근시 상태에서 안경을 쓰지 않으면 생기는 변화

근시는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고, 먼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시력 이상입니다. 가장 흔한 굴절 이상으로, 특히 10대~20대 초반까지의 성장기에는 근시가 계속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 안경을 쓰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눈의 피로가 증가: 초점을 계속 맞추려는 과도한 조절로 인해 눈 피로, 두통, 건조감 증가
  • 집중력 저하: 칠판 글씨가 안 보이면 학습 집중력 저하 및 자세 변화 발생
  • 근시 악화: 성장기 안구 길이 증가와 함께 근시 진행 가속화 가능성

반면 성인의 경우 안경 미착용이 직접적으로 시력을 악화시키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불편함과 기능 저하, 두통 등의 문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원시, 난시, 노안일 경우는 더 적극적인 교정이 필요합니다

원시는 가까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으로, 눈의 조절 근육에 무리를 줍니다. 이 상태를 교정하지 않으면 두통, 눈 피로, 복시 등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난시는 상이 망막에 퍼져 보이는 증상으로, 양안 시력 균형이 무너지면 약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한쪽 눈의 시각 입력이 불균형하게 되면 뇌가 해당 눈을 쓰지 않으려 하며, 교정 시기가 늦어지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안은 중년 이후 나타나는 생리적 변화로, 돋보기 없이 가까운 글씨를 보려고 애쓰면 목, 어깨, 허리에 부담을 주는 나쁜 자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안경을 통한 교정이 필요합니다.

안경이 시력을 나쁘게 한다는 오해

많은 사람들이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고 믿지만, 과학적으로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심리적 또는 환경적 이유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상대적인 시야 착각: 안경을 쓰면 세상이 선명하게 보이고, 벗었을 때 상대적으로 더 흐릿하게 느껴짐
  • 시력 변화 시기와 안경 착용 시기의 혼동: 근시 진행기와 안경 착용 시점이 겹쳐서 착각
  • 잘못된 도수 착용: 과도한 도수나 부정확한 안경은 피로와 착시 유발

결론적으로 안경은 시력을 나쁘게 하지 않으며, 오히려 눈을 보호하고 생활의 질을 높이는 필수 도구입니다.

안경은 시력 보정을 위한 중요한 장치입니다

안경은 단순히 잘 보기 위한 보조도구가 아니라, 정상적인 시각 기능을 유지하고 눈의 피로를 줄이는 의료 장비에 해당합니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 학습 집중력이 필요한 학생, 장시간 화면을 보는 직장인에게는 정확한 도수의 안경 착용이 중요합니다.

안경 사용 시 주의할 점:

  • 정확한 검안과 도수 측정 후 안경 맞춤
  • 6~12개월 간격으로 시력 점검
  • 장시간 착용 후 휴식(20-20-20 법칙 활용)
  • 어린이는 조절 마비 검사를 통한 정확한 처방 필요

정확한 안경 착용은 시력 보호의 시작이며, 눈 건강 유지의 핵심입니다. 과도한 걱정이나 오해로 착용을 미루기보다, 본인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한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합니다.